[대통령 2분 사과] 심상정 “국민은 개돼지가 아니다…탄핵 가능해”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연설문 개입 의혹을 시인한 데 대해 “국민은 개돼지가 아니다”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선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수용할 수 없다. 뭘 잘못했는지, 그래서 뭘 하겠다는 말은 없었다. 모처럼 고개는 숙였지만, 거짓말로 국민을 철저히 우롱한 기자회견이었다”며 질책했다.

이어 “지금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가 탄핵이고, 2위는 박근혜 탄핵입니다. 모든 야당과 언론이, 그리고 국민 대다수가 이번 사태를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으로 규탄하고 있다”며 “이제 최순실 게이트가 박근혜 게이트라는 사실이 명명백백해졌다. 일곱 문장 눈가림 사과로 무마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급기야 최순실이 대통령 메시지 관리를 넘어, 외교안보와 인사 등 국정 전반에 대해 매일 ‘대통령 보고자료’를 검토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니 ‘대리 통치’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체도 불분명한 불한당(不汗黨)에 국민의 땀과 피로 이룬 성과가 더 이상 짓밟히는 국치를 더는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 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 ▷최순실의 국내 송환 및 구속수사 ▷우병우와 ‘문고리 3인방’의 엄충 문책 ▷청와대 비서실과 내각 총사퇴 등을 촉구했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가 국기문란에 해당한다는 야당의 주장에서 동의하며 “탄핵도 충분히 가능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야당이 정권 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으면 새누리당은 (탄핵을) 12번도 더 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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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사과문으로 해소되지 않는 수많은 의혹들이 서서히 밝혀지겠지?

박근혜를 싫어하지만 차라리 아니길 바랬다. 너무 수치스러워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수치스럽고 부끄러워 정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이다.